공부하는 인간(Homo Acaddemicus)

 KBS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던 '공부하는 인간(Homo Acaddemicus)' 책으로 나와 도서관에서 읽어보았다.
 유태인의 공부법에 대한 다큐를 만드려는 것에서 동기가 되어 동양과 서양 및 유태인의 공부와 이와 관련된 문화적 차이에 대해 설명한 책이었다. 군대에서 읽었던 '생각의 지도'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꽤나 있어서 흥미로웠다.
지식의 습득에 있어서 주로 혼자 공부하는 동양적 사고와 타인과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토론 형태를 보이는 서양과 유태인식이 있고
공부를 하는 목적에 있어서 단순히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 국가와 같이 자신의 연결고리까지 생각하는 동양적 사고와 개인의 성취를 주된 목표로 하는 서양이 서로 대조를 이루었다. 결과적으로 동서양의 조화가 중요함은 물론이다.
이를 읽고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체계(입시 및 대학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공대 학생으로서 과연 토론 문화가 공대에서도 어떤식으로 꽃 피워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우선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답 없는거 같다. 뭘 그리 학생들을 만물박사로 만드려고 하는지. 뭐하나 깊이 보고 파볼 여지를 많이 주는 거 같진 않다. 또한 학업 평균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교육에 있어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는데 과연 그게 공정한 것일까? 간단히 생각했을 때는 우수한 학생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 옳긴 하다. 하지만 예를들어 학생a는 모든 능력치가 8.5이고 학생b의능력치는 특정 과목에서만 9이고 나머지는 그냥 4.5정도라고 하자. 이럴 경우 대부분의 기회는 a가 가져갈 것이다. b의 평균 성적이 좋은 부분을 많이 깍아먹기 때문에 대개의 교사들은 b에게 주목을 하게된다. 이제 이러한 경우가 한 한급에서 몇 명에 걸쳐 일어나고 그 학급이 여러개가 되면 학교는 그냥 눈에띄는 학생에게 기회들을 몰빵하게된다, 이러한 것 보다는 학생 각자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여러가지 동기부여 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의견에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좀더 깊숙히 사실적으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공대의 경우 우리나라 입시제도와 연관되는데 1학년때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의 대부분을 복습시키는데 쓸거면 애초에 고등학교 때 왜 그 과정을 넣았는지...  나 같은 경우 기계과인데 차라리 나중에 많이 쓰이지 않은 일반화학의 편성을 좀 줄이고 대신에 캐드와 같은 전공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가르쳐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공대에서 배우는 것으로 토론은.... 사실 대부분 이미 답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과목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단순 공식암기가 아니라 현상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어떤 문제나 현상을 같이 해결해 볼 수 있도록 하는게 이상적이긴 하다. 이런걸 조뱔과제로 주면 버스 타서 점수만 받아가는 사람이문제긴 하지만... 교수님들도 좀더 교수법을 익히고 학생들에게 해당 교과목의 청사진과 실례와 연관을 지어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브레인 스토밍에 피곤해서 막썼더니 글이 두서없이 되었지만  이렇게 쓰다보면 쓰기실력도 어느정도 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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