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서평

 저번 완공에 이어 일취월장이 나왔다. 일취월장은 일을 함에 있어 필요한 8가지 카테고리를 나누어 이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위의 책에서 일이라 함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행위를 아우르는 의미로 다룬 것 같다. 물론 사람이 발전하기 위해서 공부는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성장을 위한 공부에 대한 내용도 책은 포함한다. 나는 연구직에 있는 나로써는 책이 설명하는 내용들이 많이 와 닿았다.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시중에 출판된 다양한 책들의 내용을 모아 일 또는 자기 성장이라는 목적에 맞게 잘 재구성한 구성이라 생각된다. 책은 일하기 위한 핵심 카테고리를 운, 사고, 선택, 혁신, 전략, 조직, 미래, 성장으로 나누었다.
은 첫 장부터 내 통념을 깨뜨리고 시작한 장이 아닌가 싶다. 이 장을 읽고 생각해보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인과관계가 있지만 결과론 적이 아닌 어떤 보이지 않는 장막너머를 생각할 때 그 인과관계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 운이란 단순이 홍시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처럼 기다리고만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책에서는 운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불확실한 점을 인정하고 나에게 다가올 수도 있는 운을 잡기위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 것 같다.
사고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해 일을 해야 할지 말해준다. 책에서는 반성, 통계, 맥락, 시스템, 재무적 사고를 소개한다. 다 와닿는 말이지만 나 같은 사회 초년생이 전반적으로 가장 약한 것은 시스템, 재무적 사고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저 둘에 대한 인식 및 역량이 가장 부족하다 생각되기도 하다. 또한 재무적 사고를 할 때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지 말아야 함을 잊지 말자.
선택은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정리된다. 인신론적 겸손, 선택 안, 검증, 경쟁자 고려 그리고 집단 의사로 구성되어있다. 앞의 네 가지 키워드와 에 나온 최악의 시나리오 고려를 더하면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완성된다. 나도 어떤 결정을 할 때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집단의사 부분은 사람이 여러 명 모였을 때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지적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이 아닌 어떤 조직에 속한 상태에서 일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의사소통을 더 활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혁신부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역시 질보다 양이 아닐까 싶다. 일을 할 때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완성도는 무수한 시도 끝에 골라진 소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양성과 연결’, ‘굴절반응또한 흥미로웠다. 우리 원에서도 융합을 모토로 이리저리 시도하려는 것 같긴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다. 아직 내가 다른 사람을 바꾸기엔 여러모로 힘드니 일단 나부터 다양한 학문을 접해보고 융합적인 시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략장부터는 이 전 장에 나온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일단 시도를 하자. Just do it! 그리고 다양성이 강조되는 기조에서도 remarkable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파이를 나누는 것은 여러모로 봤을 때, 결국 멱 법칙에 따른 분포를 이룬다. 이러한 맥락을 돌이켜볼 때 나만의 특성을 갖는 것은 길게,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할 소양이 아닐까.
조직부분은 현재 거의 막내인 내 위치로써 받아들이는 것과 내 미래를 미리 생각해 보며 받아들이는 두 가지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일단 일취월장에서도 많이 인용한 오리지널스에 나오듯이 내 위치에서 좋은 결과를 내며 특정 위치까지 올라갈 때까진 꿈을 가다듬고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채용부분은 나도 콤플렉스 비슷하게 가졌던 것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충분한 실력을 가졌다고 하긴 힘들지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발전하면 결국 인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미래편은 로봇을 연구하는 나로써 재미있게 보았다. 내가 박사과정을 진학하게 된다면 하고 싶었던 연구는 인체와 최대한 비슷하게 모델링하여 실제 환경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할 만큼 가상환경과 실제 환경을 연결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미 하고 있는 그룹이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뒤쳐져선 안되겠다 생각했다.
앞의 장들은 외부 및 내적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라면 성장은 우리의 내면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답을 내는 장이라 생각된다. 완공을 (아주 많이) 압축해서 넣은 느낌도 받았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반성했다. 슈퍼 네트워커는 역시 사람은 혼사 일하고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되도록 노력하자. 이상적 몽상가를 보고 생각난 것은 손정의의 뜻은 높게가 생각났다. 소프트뱅크 기조연설에서 한 말인데 그의 인생을 담기도 했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4글자라고 생각한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로봇의 작업영역(Workspace)

Frenet-Serret formulas (프레네-세레 공식)

yes24 [뷰어 서버의 기본정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류 해결